오늘 히딩크 감독님이 긴급 기자회견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했습니다. 기자회견은 일반적으로 스포츠 기자들을 부를 테지만, 이번에 일반 특파원 기자분들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스포츠 축구 기자를 못 믿는거 같네요! 중간 역할해야할 축구 기자들이 다들 축협이야기만 써주고 있는 대변인인데 오죽하겠습니까.
히딩크 감독 기자회견 요약
"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어떤 자리든 맡겠다! 이미 6월 (슈틸리케 감독 경질)에 비공식적으로 대리인을 통해서 축구협회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선 히딩크 감독 이야기 말고, 히딩크 재단 노제호 사무총장이 먼저 국내 언론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근데 이 말을 못믿는? 아니 못믿겠다는 대한축구협회 고위 간부들...
그런데, 오늘 결론이 낫습니다. 한국 축구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던 히딩크 감독님의 진실된 기자회견! 결국 팩트혔네요!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 발언 타임라인
1. 히딩크 감독 부임설? 어처구니 없다 - 9월 7일
히딩크 감독설, 불쾌하고 기가 찬다 - 9월 7일
히딩크 감독측 연락 받은적 없다 - 9월 7일
2.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히딩크 측 연락 받은적 없다. - 9월 14일 저녁 8시 30분경
3. 히딩크 측근 카톡(카카오톡) 연락 받았지만 결정 권한 없었다! - 9월 14일 밤 11시 경
계속 말 바꾸는 축구협회 전 부회장 김호곤, 현 기술위원장 부회장이 결정 권한이 없었을까? 회장 다음 부회장인데? 아주 미꾸라지 처럼 빠져나갈 궁리만 하네요. 이렇게까지 기자회견으로 사실이 나올지 몰랐을까? 얼마나 히딩크 감독이 기가 찼으면 스포츠 기자단을 초대안하고 일반 특파원 기자를 불렀단 말인가요?
여하튼 히딩크 감독님은 한국축구를 위해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의미로 들립니다.유명 유스 클럽 첼시나 여타 클럽에서도 러브콜을 외치고, 중국, 러시아, 호주, 코트디아부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고 거액을 베팅하는 판국에!
EPL 첼시 히딩크 감독
무슨 배짱으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자기들 입맛에 맞는 감독을 고집하면서 꼭두각시처럼 운영하려 한건지 보이네요. 축구팬들이 없는 국대나 프로축구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매년 억대 홍보비용 투자하면서 어떻게하면 프로축구 살릴까? 케이리그 살릴까? 고민만 하고 노력을 안하는게 문제죠!
2002년 월드컵 박지성 히딩크 감독
정몽규 축구회장? 부터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여론을 대응해서는 안됩니다. 큰 결단을 내리고 자아성찰을 해서 개벽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축구 기자분들 편파적인 기사보단 중립적인 기사를 원합니다. 기래기는 되지 맙시다!